저는 지역을 예술 작품의 배경으로 삼는 대신 지역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봅니다. 이러한 실천을 ‘그라운드 아트(Ground Art)’라고 부릅니다. 땅과 건축, 일상, 기억, 사람들의 관계가 겹쳐지는 장소를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고정하지 않고 이어받고 새롭게 만들어 가려는 시도입니다.
그 첫 작품인 《교지마야 바이리》는 제가 소유한 1926년 건립의 옛 나가야(일본 전통 연립주택)입니다. 건물 자체와 이곳에 쌓인 시간을 작품으로 제시합니다. 여기에 살았던 사람들, 오갔던 말, 매일의 사건과 이 장소에 관여한 이들의 이야기 역시 작품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 건물을 예술 작품으로 판매하려 합니다. 다만 한 명의 소유자에게 맡기기보다는 이 장소와 작품의 가능성에 공감하는 여러 사람의 공동 소유를 지향합니다. 소유를 장소의 미래에 참여하고 그 가치를 함께 계속 질문하는 행위로 다시 생각하고자 합니다.
땅값으로 측정되는 가치에 건물이 살아온 시간과 사람들이 쌓아 온 관계의 가치를 어떻게 더할 수 있을까요?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기억과 이야기를 어떻게 물려주고 사회 안에 자리 잡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을 통해 공동 소유자들과 그 질문에 함께 답하고자 합니다.
《교지마야 바이리》의 판매와 공동 소유는 작품을 지속시키기 위한 실천이자 작품의 일부입니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며 다음에는 누구에게 물려줄까요? 이러한 선택과 대화를 거듭하며 장소는 작품으로서 변화해 갑니다.
예술 작품인 건물을 함께 소유한다는 것은 어떤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일일까요? 《교지마야 바이리》는 그 질문을 사회에 던지는 그라운드 아트의 첫 실천입니다.
Coming Soon, 안내를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양식에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토 다이키










